[시티신문사 = 이소진 기자]
▶인생의 단맛(파울루스 호흐가터러 지음/은행나무)

파울루스 호흐가터러의 2006년 소설 'Die Suesse Des Lebens'가 '인생의 단맛'이란 이름으로 국내에 출간됐다. 호흐가터러는 국내에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유럽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스티븐 킹'으로 불리는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다. 이 책은 출간 당시 그 해의 최고 소설에 수여하는 독일서적상 최종 후보에 올라고, 2007년에는 독일추리소설상, 2009년에는 제1회 유럽연합문학상 최고 수상작을 수상하는 등 유럽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유명한 소설이다. 책은 살해당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게되는 소년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 소설이다. 잔혹한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아이의 치료를 맡은 소아정신과 의사와 살인사건을 담당한 강력반 경감, 장례식장에서도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는 신부, 스타워즈의 공상적인 세계에서 탈출구를 찾는 소외당한 십대 소년 등 네가지의 관점에서 전개된다. 유럽문단에서는 사회적인 문제들을 세밀하고 섬세한 필치로 심도있게 그려내 추리적 재미와 문학적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보기드문 작품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소진 기자

Posted by 저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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