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컬러 오브 워터 = 제임스 맥브라이드 지음. 황정아 옮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폴란드계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저자가 어머니와 가족에 관해 쓴 에세이.

폴란드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온 후 인종차별이 만연한 시절 흑인 남자와 두 차례 결혼, 12명의 아이를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해 사회적으로 성공시킨 어머니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인종적 정체성을 끝없이 고민한 저자의 이야기도 감동을 준다. 이 책은 미국 전역의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교재로 사용되기도 했다.

올. 332쪽. 1만2천원.

▲도깨비불의 집 = '검은 집'의 작가 기시 유스케의 밀실 추리소설.

깊은 숲과 맞닿아 있는 한적한 도깨비불 마을. 어느 날 집에 홀로 남겨진 소녀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 침입과 탈출 흔적, 동기도 없는 상황에서 시체를 제일 먼저 발견한 소녀의 아버지가 용의자로 몰리는데….

작가의 전작 '유리망치'에 등장했던 변호사 아오토 준코와 도둑 에노모토 케이 콤비가 네 가지 밀실 사건에 도전한다.

시작. 이선희 옮김. 320쪽. 1만원.

▲올랜도 = 20세기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모더니스트이자 페미니스트인 버지니아 울프의 대표작.

300년에 걸쳐 성별을 바꿔가며 살아간 '올랜도'라는 시인의 이야기를 통해 과거와 현재, 남성성과 여성성 등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솔. 박희진 옮김. 416쪽. 1만3천원.

▲프리폴 1, 2권 = 로더릭 고든·브라이언 윌리엄스 지음. 임정희 옮김.

흥미진진한 땅속 모험을 그린 판타지 소설 '터널' 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

아무도 살아남지 못한다는 구멍에 빠진 주인공 윌 일행의 모험이 아슬아슬하게 펼쳐진다.

랜덤하우스. 448쪽. 1만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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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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